2010년 4월 27일 화요일

보수와 진보

어릴 땐 그냥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만 알고 있었다. 무조건 사회주의는 나쁘고, 북한은 어쩌구 저쩌구..
지금 투표권을 가진 입장에서, 또 이명박 정부가 매우 맘에 안 드는 입장에서, 그리고 노무현이 아주 맘에 드는 입장에서 보수와 진보를 고민하고 있다. 꽤 오래 전부터 진보가 땡기지만 보수도 무시 할 수는 없다. 무조건 흑백 논리로 나누는 게 안 좋다는 공식이 내 머리에 박혀 있는 것 같다.

큰 처남님과 나는 맞팔로우 관계다. 오늘 형님께서 보내주신 트윗을 보다가 김규항이라는 사람의 블로그에 올라온 반성문이라는 글을 봤다. 매우 잘 쓴 글이라고 생각되어서 블로그에 올라온 이런 저런 글들을 읽어 보았다. 김규항이라는 사람은 자신을 사람들이 'B급 좌파'로 여겨주는 것에 만족하는 것 같다. 글들은 참 맘에 들지만 그 글들을 읽으면서 날 완벽한 좌파로 물들이기에는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한가 보다. 머리가 이미 굳어 버렸든지..

요즘 '최상의 지식노동자 관리방법'에 대해 생각하면서 매우 빠르게 변하는 요즘 시대에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봤다. 나름 내린 결론은 "기업에 관계된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내는 것이 아닐까?"이다. 어떻게 보면 공산주의적 발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기업이란 수익을 내야하니 자본주의를 벗어나서는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

뭔소리냐고? 난 보수와 진보 섞어 끓인 잡탕이랄까?
내맘대로 살겠다는 것이지. 쿠후~

2010년 4월 19일 월요일

왜 삼성에게 새 플랫폼을 요구하는가?

평범한 회사원들이 도박을 하기 위해 모텔에 들어가 밤새 포커를 했다. 과연 누가 돈을 벌 수 있을까? 도박을 잘하는 사람? 밑천이 많은 사람? 정작 돈을 버는 사람은 모텔 주인이다. 팀 하포드가 쓴 경제학 콘서트라는 책을 보면 스타벅스 커피가 한 잔 팔릴 때 궁극적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은 스타벅스가 자리한 건물의 주인이라고 말한다. 꽃을 선물하는 사람이 행복할까? 아니면 꽃을 받는 사람이 행복할까? 꽃을 파는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 돈의 길목에 걸쳐 있으면 가장 손쉽게 큰 이득을 얻는 것이다.

삼성은 하드웨어 회사다. 삼성에게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하드웨어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은 아주 이전 부터 있었다고 나는 믿는다.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디어의 문제였다. 모두가 이야기 하듯 애플은 앱스토어를 연결하는 완벽한 플랫폼을 만들었고, 사용자들을 사로잡았다. 많은 사람들이 삼성은 그런 플랫폼을 만들 수 없다느니, 우리나라 IT환경이 그런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는 둥 우리의 현실을 나무란다. 하지만 많은 수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부품이 한국산이라는 기사를 보며 뭔가 느껴지는 것이 없는가? 미국에서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돈을 벌고있는 기업중에는 네트워크 장비회사들이 있다. 늘어난 트래픽 때문에 통신회사는 장비를 사는데 엄청난 돈을 쓰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에게는 기본을 지키는 것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보다 더 쉽고, 큰 이득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핸드폰 업체들이 지금 스마트폰시장에 새로운 플랫폼을 내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를 이기기에는 너무 늦어버려 큰 손해를 볼 지도 모른다. 우리는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에게 플랫폼을 만들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더 새로운 것을 요구해야 한다. 더불어 현재 우리나라 IT를 걱정한다면 기자들의 기사 아래에 쪼잔하게 댓글을 다는 것 보다 돌아오는 지방선거에서 각자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2010년 4월 7일 수요일

문서보안과 SCSKGina.dll

회사에서 받은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어느 날 SCSKGina.dll을 로드할 수 없다면서 계속 재부팅만 하라고 한다.
서비스 부서에 연락을 하니 안전모드로 부팅해서 regedit실행, SCSKGina.dll을 검색해서 해당 값을 지우라고 한다.
재부팅하고, F8키 다다다다 누르고, 안전모드 선택 후 로그인 하고 위 설명대로 하니 부팅이 제대로 된다.

2010년 4월 6일 화요일

무료인터넷과 토론문화

프리비오우스 - 요즘 일이 별로 없어서 업무시간에 KLDP에 자주 들락거렸다. 그러던 중 얻어걸린 글 노회찬 "무상 무선인터넷, 서울은 100일이면 가능하다"에 내가 별로라고 생각하는 노회찬 욕과 무료인터넷은 터무니 없다는 댓글을 달았고, 계속 일이 없어 하나하나 반박했다. 내 댓글에 분노한 무료인터넷 추종자들은 결국 나한테 상처를 입히는데...

1. 토론은 사회자가 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사회자가 없다. 난장판.... 좀 더 괜찮은 문화가 필요한가? 아님 제도나 장치가 필요한가?
2. 노회찬 서울시장후보의 공약은 선거를 의식한 무개념 공약이다. 전화, 전기 모두 돈 내고 쓴다. 인터넷은 왜 공짜?
3. 무개념 선거 공약에 넘어가 투표를 하면 어쩌나! 이걸 막을 방법은?
4. 인터넷 게시판에 글올리는 사람 중 많은 사람은 무개념이다. 난 개념이 있는 걸까?
5. 회사는 일을 달라!!!

엉뚱한 딴지들
Submitted by NoBrain on 월, 2010/04/05 - 1:02pm.

엉뚱한 딴지들이 많아서 마지막으로 씁니다.

무료료무선인터넷 좋은 것입니다. 뭐든 공짜면 좋죠.
하지만 그런 공약을 내세운 이유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한 20~30년 전쯤 전화는 귀한 몸이셨습니다.
전화선 하나를 깔려면 막대한 돈이 들고, 기반시설도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국가에서 한국통신을 세워서 관리했죠.
하지만 전화가 귀했던 시대나 지금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 전화를 가지고 있는 시대나 돈을 내면서 사용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또 전기가 있죠. 많이 사용하면 돈을 더 많이 냅니다. 누구나 쓴다고 해서 공짜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가정들이 전화를 사용하게 되자 정부는 하나로통신을 허가하고 사업자끼리 경쟁을 시키게 됩니다.
떵떵거리던 KT도 공기업이 되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지금은 인터넷 전화까지 생기고 여러 업체가 경쟁하면서 인터넷 전화는 사업자 내에서 무료까지 되었습니다.
인터넷 회선을 팔아먹기 위한 술수이긴 하지만 LG, KT기계는 자기 회선이 아니어도 사용가능합니다. 심지어 외국에서도 공짜 전화를 쓸 수 있습니다.

인터넷은 약간 상황이 다릅니다.
우리나라도 부유한 기업들이 생기고 막대한 자금을 들여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들이 몇 있습니다.
이 회사들이 경쟁하면서 소비자들도 기업들의 경쟁 덕에 이득을 보게 됩니다. (3년 약정하면 30만원 현금 받고 4개월 무료 사용하고 인터넷 사용 가능합니다. 만약 당신이 이돈 받고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비싸다고 외치고 있다면 당신은 소외계층이 아닙니다. 소외계층은 이것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돈을 낼 수 있는 사용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비용과 세금을 지불하게 하고,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으나 어려운 사람들은 국가의 보조, 기업의 사회활동으로 부족하긴 하지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돈 내는게 억울합니까? 당신은 소외계층이 아니라 그냥 경제적으로 살기 힘들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들지만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전기, 전화 또 인터넷 모두 사회에 필요하지만 공짜는 아닙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파워가 막강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이것을 노리고 현실을 무시한 공약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선거를 노리고 이같은 행동이 더욱 자주 보입니다.
문제는 정치인만이 아니라 아무 생각없이 이런 생각에 찬성하는 것입니다.
만약 쉽게 무선인터넷이 개방되는 것이 가능하다면 저도 찬성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공약 뒷면에 있는 예산과 방식 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설명하면서 가능하다고 하지 않는 한 전 찬성할 수 없습니다.
(맞습니다. 4대강 안하면 됩니다. 죄송하지만 대통령 선거에서 지는 바람에 이꼴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뽑을만한 사람이 없었죠.. 휴~)

이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많은 전문가들 말씀이 옳습니다.
이렇게 하면 되고, 저렇게 하면 되고 ... 보안은 어떻게 하고, 트래픽은 어떻게 관리하고...
하지만 이런 것들이 100일만에 이루어 질 수 있을까요?
정치인들 입에서 그런 전문적인 말들이 나오지 않는한 진정으로 고민을 해서 나온 공약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선거를 생각한 말뿐인 공약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보신당 보도자료에서도 다른사람들은 모두 무료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한겨례 구본권 기자는 쉽지 않다는 것과 소외계층에 꼭 이득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는 모두에게 무료인터넷이 아니었죠. 일반에게 30달러, 소외계층에겐 값싸게 제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무선인터넷이 무료가 되면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개인적 생각으로 소외계층보다는 무선기기를 가진 비소외계층 즉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더 이득입니다.
지금 찬성을 외치는 분들도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찬성한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합니다.
진짜로 소외계층을 생각하시는지요?

무선인터넷을 공유하는 방법은 국가에서 제공하는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FON(www.fon.com)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자기 것을 먼저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적당한 요금을 지불하고 쓰는 것이 정당한 것입니다.

정치인들의 공약을 무조건 찬성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 지역에 어떤 후보가 나오는지 관심을 가지고 투표에 꼭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뽑으면 머리아플 필요 없습니다. (4대강.. 지끈... 무료인터넷? 글쎄... )

FIX :: ssh 접속이 느리고, /var/log/messages에 systemd-logind.service failed. 메시지가 남을 때

ssh 접속이 느릴 때가 있습니다. 보통은DNS가 제대로 설정되지 않았는데 /etc/ssh/sshd_config에 UseDNS가 yes로 되어 있을 때 발생합니다. 위와 같을 경우 /etc/ssh/sshd_config파일에서 아래와 같이 수정 후 ...